한문서체/행서

毛澤東,沁園春(심원춘) 雪(설)

時丁 2012. 8. 23. 11:55

 

毛澤東,沁園春(심원춘) 雪(설)행초서/춘강 서

沁園春(심원춘) 雪(설) 毛澤東(모택동) 한 시 산책

沁園春(심원춘) 雪(설)

北國風光(북국풍광):북국의 풍광

千里氷封:(천리빙봉):천리에 얼음 덮이고

萬里雪飄(만리설표):만리에 눈 날리네

望長城內外(망장성내외):바라보니 장성 안팎은

惟餘莽莽(유여망망):다만 가물거림만 남겨져 있고

大河上下(대하상하):황하의 위아래로

頓失滔滔(돈실도도):물결의 도도한 기세 잃었네

山舞銀蛇(산무은사):산은 춤추는 은배암이런가

原馳蠟象(원치랍상):고원은 줄달음치는 흰 코끼리런가

欲與天公試比高(욕여천공시비고):하늘과 높이를 비기려네

須晴日(수청일):날이 개여 바라보니

看紅裝素裹(간홍장소과):붉은 단장 소복차림

分外妖嬈(분외요요):유난히 아름다워라

江山如此多嬌(강산여차다교):강산이 이렇듯 아름다워

引無數英雄(인무수영웅):수많은 영웅들

競折腰(경절요):다투어 허리 굽혔더라

惜秦皇漢武(석진황한무):애석하게도 진시황, 한무제는

略輸文采(약수문채):문재 좀 모자랐고

唐宗宋祖(당종송조):당태종, 송태조는

稍遜風騷(초손풍소):시재 좀 무디었더라

一代天驕(일대천교):천하의 영웅

成吉思汗(성길사한):칭키스칸도

只識彎弓射大雕(지식만궁사대조):활 당겨 독수리 쏠줄밖에 몰랐거니

俱往矣(구왕의):모두 지난 일이어라

數風流人物(수풍류인물):풍류인물 세려면

還看今朝(환간금조):오늘을 보아야 하리

아래 첫 번째 사진은 密雲鎭政府 맞은편에 있는 密雲文化館 건물인데, 마오쩌뚱의 沁園春(雪)을 새겨놓은 외벽이 멋스럽다. 마오가 장정을 끝낸 그해 겨울 섬서성 북부의 풍광을 바라보며 새 시대의 도래와 영웅의 탄생을 꿈꾼 작품이다. 아래 두 번째 사진은 마오의 필적으로 된 沁園春(雪)의 전문이다.

*密雲(미윈): 베이징시 북동부 차오바이강(潮白河) 상류, 허베이성(河北省)과 접하는 곳에 위치한다. 베이징에서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로 통하는 공로 변에 있으며, 차오바이강에 면하기 때문에 수륙교통의 요충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