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行書法
찻잎,(三和堂 李晩宰)
行書..
行書라 하면 楷書를 간편히 쓰기 위함이며 편리하게 빨리 쓰는 서체이니 우리가 작품이나 詩를 통해 자유로히 자신의 心中을 적어나가는 서간의 의미도
있는 자신의 독특한 창작의 예술성을 필체로 나타낼수도 있는 서체임에 일반 서예가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다
서체의 변천과정에서 한국이나 중국이나 비슷한 변화를 가지고 있다
한글 판본체에서 궁체로 변화되는 과정과 반흘림으로 변화되는 과정
예서(隸書)에서 행초서로 변화되는 과정과 楷書가 魏시대에서 唐시대로 넘어가면서 절정을 이루는 과정들을 보면
서법에 변화역시 다양하게 변천되는것을 알수있다,
圓筆勢에서 方筆勢를 구사하고, 回折法과 三折의 骨體勢를 갖추는 과정도 무시할수없다,
행서는 해서에 비해 速筆을 구사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일반인들은 이점을 생각해 처음부터 익숙해지기 전에 빠른속도로 행서를 쓰는것을
보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점이다,
행서를 처음 들어갈때는 해서와 마찬가지로 部數를 익혀야한다, 折筆부분에서는 정확히 꺽어주는것이 옳은 행서법인데 반해
이에 대해 초학자들이 잘못이해하여 부수조차 정확히 익히지 아니하고 무조건 임서를 하는데 이런 잘못된 습관이 실제로
작품이나 공모전에 그대로 드러나 있는것을 볼수있다,
행서는 그 글쓰는 사람의 척도를 가늠하기에 좋은 글씨체이다,얼마나 공부하고 있으며 얼마나 정확히 이를 표현해야하는지
알수있는 좋은 예다 행서를 정확히 구사하는 자의 공부방법을 돌이켜보면 해서를 오랜동안 공부한 에가 흔하다,
해서를 많이 공부한 사람이 행서를 정확히 구사하고,
행서의 부수를 정확히 이해한 사람만이 행서가 물흐르듯,자로잰듯 정확히 구사하는 것이다,
행서를 정확히 구사하는 작가들은 몇 안된다,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부수가 잘못 쓰여진 예가 부지기수니 이를 글을 쓴 이들이 못알아보는것은
겉만을 보고 속을 들여다 보지 않은 결과이기에..눈을 뜨려하지 않는다면, 행서의 정확한 이해를 구하기 어렵다,
좋은 행서는 露鋒(노봉)만을 쓰지 않는다, 藏鋒(장봉)과 노봉을 곁들여 중봉 절필을 구사할때 실제로 묘법을 구할수있다,
어떤이는 행서는 편봉을 쓸수있다 하는 글을 썼지만,그런 글은 옳지 않다, 어떤 경우에서든,,편봉은 있을수없다,
다만 측봉을 곁들여 쓰기는 하나 늘 중봉의 원칙은 지켜야 옳다,
한글 궁체 반흘림에도 행서와 같은 서법이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인이 한글을 쓰면서도 誤字가 나는데..
하물며 공부하는 이들의 행서가 잘못쓰여지는것은 다반사가 아니겠는가,
"불" 을 블로 잘못 쓰는 경우가 종종있다,
한문행서의 중요점은 행서부수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있다,
행서부수를 정확히 익힌후 행초로 들어가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행서에서 잘못 된부분을 고치지않으면
초서에서 매우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게 되니 아주 오랜동안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것은 애초에 기초적인 부수를 충분히 터득치못한 예가 많은것이다,
두번째는 허획과 실획의 구분이다,
이구분은 허획에서 실획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해서의 그길이와 두께를 명확히 구분치 않는경우가 많다,
특히 절필부분에서 넘어가는 부분에서 서툴게 편필로 처리함으로써 매우 가벼운 서체로 변화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실제로 한자는 士 와 土 처럼 길이를 다르게 함으로써 글씨와 뜻이 다르게 되는데 행서를 쓰면서 이를 무시하는경우를 종종본다,
그러하다보니 言변과 삼水 변을 쓸때도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행서는 명확하게 쓰는 행서요 좋은 필법으로 구사하며 이를 운치있게 써내려감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왕희지 집자성교서로 다듬고 쟁좌위나 재질고로 필력을 높히는것을 권하고 있는데.
학습방법을 논하자면 임서를 하면서 그냥 써내려가는것이 아니라,
행서와 해서를 번갈아 보면서 변화과정을 익혀야한다,
그리고 空書를 하면서 詩를 익히며 글을 써내려간다,
이는 10년부터 15년을 거쳐야 좋은 空書단계에 이르는것을 볼수있다,
서예를 가르치면서 가장 많이 하는것이 법첩을 체본해주는 일인데 특히 행서는 매우 천천히 써내려가고 있다,
70~80세정도의 어르신들께는 행서,초서를 짧은 시간에 자유롭게 쓰시는것을 권하지만,
4~50대들에게는 엄격하게 첨삭을 해주는것이 옳다,
좋은 행서, 이것은 정교함에 있는것이다,
서예는 무릇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인가라고 한다면 나는 정교함을 가장 으뜸으로 친다고 말할수있다,
정교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것일까?
임서를 함에 있어 여러가지 행서법첩을 참조하여야한다,
행초자전을 비교해보면서 자신이 구사하는 筆線에 대해 염두하여 이에 맞는 행서법을 구사하는것이다,
大字와 小字는 서로 구분하여 해야한다,
小字로 행서를 많이 쓴 이는 大字를 게을리 하지말아야한다,
大字를 많이 구사한이는 小字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
大字에서는 운필법에 치중하고,
小字에서는 배자에 신경을 쓰되 起筆 과 收筆에 특히 유의하여야한다,
보지않았고 가보지 않은것을 모른다하여 모두 등한시 하여서는 안된다,
누군가는 반드시 그곳에 도달한 사람이 있기에 존재하는것이다,,
존재하는 先筆家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글씨를 보이기 위하여서는
늘,,나 스스로 부족함이 있는것을 스스로 첨삭할줄아는 노력이 필요한것이다,
잘못쓴 글씨는 나도 최근까지 끝없이 쓰는 것이다,늘 고쳐가며 수정하는것을 게을리 하지않는다,
學人은 부끄러울것이 없다, 그러나 가르치는 이가 잘못 가르치면,,,이는 참으로 오래간다,,
나는 앞치마메고 주방에 들어가는게 참 잘어울린다는 말을 요즘 자주 듣는다,
서예와 문인화 서각,전각이 내게 참 잘어울린다는 말을 별로 들어본적이없다,
왜 그럴까? 모두들 쉽게 가까히 하지 못하는것에 대한 반발심리다,
그들이 알기 쉽게 이해할수있는 것, 앞치마가 어울리는 까닭이다,
客을 맞이하며 행복할때 나도 행복하다,
물론 거친 客과 늘 비꼬는 客을 만나면 피곤하지만,,그래도 요즘은 덜한 편인것 같다,
좋은 행서와 좋은 客을 맞는것은,,아마도 큰 행복이 아니겠는가,,
나는 행복하고 싶다,,
하루 24시간,, 긴장하는 마음을 떠나,,
그저 편안한,,마음으로,,賓을 맞이하면 더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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