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도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서예계를 대표하는 거장이 된 초정 권창륜 선생이 말하는 서예에 대한 정의이다.
반세기 동안 검은 먹을 붓에 찍어 화선지 위에 꿈을 휘호해 온 그의 예술역정과 정신세계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예가로서 대성한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들은 재주를 타고났다고 말하지만 나는 남보다 10배의 노력을 했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초정 선생은 서예를 단순한 예술이 아닌 도의 경지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장자의 양생주편에 나오는 포정해우의 고사를 가슴에 새기면서 삶 속에서 실천해 왔다.
신묘한 기술이나 달인의 경지를 말할 때 흔히 포정해우에 비유된다.
서예공부도 오랜 반복 속에서 붓과 먹의 어울림을 읽어내고 활용할 수 있는 심안을 얻어야 일가를 이루게 된다. 추사 김정희가 자신의 서론에서 “팔뚝에 309비가 없다면 하루아침에 쉽게 서예의 묘미를 얻지 못한다”고 강조한 말도 포정해우의 이치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초정선생 또한 지난 50년 동안 벼루에 먹물이 마르는 날이 없었다. 우직한 노력과 쉼없는 연찬으로 오늘의 경지를 일구게 된 것이다. 새삼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는 서여기인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서예는 기능이 아닌 도 입니다
초정 서예관에는 초정의 스승인 여초 김응현 선생이 쓴 당호가 걸려 있다. 당호에는 ‘방구예관’이란 글씨가 쓰여 있다. ‘방구’는 초정 선생의 생가 옛 지명이다.
'서예입문 > 서예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운 최치원 (0) | 2015.06.04 |
|---|---|
| [스크랩] 백거이의 시《賦得古原草送別》 (0) | 2015.05.18 |
| 유서(諭書) (0) | 2014.12.11 |
| 추사 김정희 한시 (1) | 2014.10.02 |
| 의임(意臨)의 근원을 찾아서 (0) | 2014.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