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입문/서예학이론

서예의 장법

時丁 2012. 7. 2. 14:55

한 폭의 서예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원칙이 있을 것이다.

마치 서예를 배울 때 글자의 조형 원칙이 있듯이 서예 창작시에도

기본적인 준칙이 있을 것이다. 우연히 서예장법을 기술한 글이 있어

공부하면서 몇 회에 걸쳐 올려 보려 한다.

서예작품은 폭이 넓고 긴 족자 [中堂]. 세로로 된 족자[條幅], 대련[對聯],

가로액자[橫偏], 두루마리[手卷], 가로로 된 족자[橫幅],부채[扁面]등 

다양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 형식 중에는 글자 수가 적은 것,한 수의 시문( 5언 7언 절구)

혹은 한 수의 詩詞로 글자수가 같지 않은 다양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구성하고, 어떻게 제목을 정하고, 어떻게 인장을 찍는지, 등등이

모두 장법상의 내용들 입니다.

한 개의 글자를 쓰는 것은 뛰어나고, 서첩을 보고 임서하는 것도 뛰어나지만

서예창작품을 하려면 참으로 난감할 때가 있다.

서예를 처음 시작할 때 들은 이야기지만 대부분 작품을 연습할 때 적게는

20~ 30~50개 정도 쓴후 한 편을 골라 최종 작품으로 한다고 한다.

장법에 맞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


고금의 서예가가 작품을 연습하는 실천과정에 임박해서 생각해야 할 장법을

20개의 총칙으로 귀납시켰다. 주목할 좋은 창작의 길잡이가 되리라 본다.


1) 疎密 (소밀) : 성기거나 빽빽한 것을 말한다.

2) 大小 (대소) : 크거나 작은 것을 말한다.

3) 長短 (장단) : 길거나 잛은 것을 말한다.

4) 組細 (조세) : 굵거나 가는 것을 말한다.

5) 濃淡 (농담) : 짙거나 묽은 것을 말한다.

6) 乾濕 (건습) : 마르거나 젖은 것을 말한다.

7) 嶸帶 (영대) : 띠처럼 둘러싸는 것을 말한다.

8) 連綿 (연면) : 붓이 왕래하면서 생기는 견사(牽絲).

                      가는 거미줄처럼 생기는 선.

9) 遠近(원근) :  멀거나 가까운 것을 말한다.

10) 向背(향배) : 앞으로 향하거나 뒤로 등진 것을 말한다.

11) 虛實 (허실) : 약하거나 튼튼한 것을 말한다.

12) 顧盼 (고반) : '系' 등의 아래 점을 찍을 대 서로 돌아보게 하는 것.

13) 錯落 (착락) : 들쑥날쑥한 것을 말한다.

14) 肥瘦 (비수) : 살지거나 파리한 것을 말한다.

15) 首尾 (수미) : 머리와 꼬리.

16) 氣運 (기운) : 기세를 말한다.

17) 偃仰 (은앙) : 숙이거나 쳐듦을 말한다.

18) 起伏 (기복) : 필세에서의 기복은 붓에 힘을 넣어 글씨를 쓰고,

                        다음에는 힘을 빼는 것을 말한다.

19) 款識 (관지) : 글씨를 쓰고 도장을 찍는 것.

20) 印章(인장)  : 작품에 인장을 찍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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